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건 귀에 피가 나도록 들어서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간과하는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숙취운전은 운전자가 취해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운전대를 잡기 때문에 훨씬 위험합니다.
음주운전인 경우 자신이 취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기에 어느정도는 조심해서 운전을 하려합니다.
숙취운전의 경우 자신이 취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얼마나 취했는지도 모르기에 더 답이 없죠...
이른 아침 출근길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합니다. 숙취가 좀 있다 하시는 분들은 물이라도 벌컥벌컥 마시세요. 숙취운전자를 응원하는건 아니지만 음주운전 상담을 하다 보면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 많습니다.
숙취운전 단속된 고객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보통 음주를 한 당일은 운전대를 아예 잡지도 않았고 평소에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출근하다가 아침에 단속당하는 경우라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은것도 아니에요. 보통 커트라인인 0.03 살짝 위쪽입니다.
한살만 더 젊었더라면 그깟 술 정도는 금방깨는데 하필 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술이 덜깬거죠...
솔직히 숙취운전의 경우 반성문 쓰기도 힘듭니다.
반성 하기에는 너무 억울하잖아요! ㅠㅠ
음주운전은 어느정도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숙취운전은 고의라고는 1도 없지 않습니까...
보통 숙취가 있으면 속이 안좋네 컨디션이 안좋구나 생각하지 혈중알코올농도가 몇일지 걱정하는 사람이 있나요?
어제 같이 회식 했는데 출근길 대로변에서 하는 음주운전 단속에 알코올 분해 능력이 좋은 동료들은 안걸리고 나만 걸리면 아침부터 멘탈 탈탈 털리는거죠.
명백히 0.03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오는 음주운전은 맞기에 아니라고 할수도 없습니다. ㅠㅠ
술 마신 다음날 아침에 눈 떠서 숙취가 심하다. 날숨에 술냄새가 난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쿨하게 택시나 카풀로 출근하세요. 술이 쉽게 안깨는 체질이다 하시는 분들은 물이라도 좀 많이 드시고 출근하십시오.
0.03 살짝 넘는 수치는 정말 숙취가 좀 있네 속이 좀 안좋네 컨디션이 안좋네 하는 정도라서 운전자 본인이 숙취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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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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